삼성전자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45% 오른 11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낙폭이 컸던 탓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가 집중되며 연중 최저치인 110만40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S6엣지+를 선보였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지 않은 점이 실적 우려를 키워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195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지수는 7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닥은 22.21포인트(3.08%) 급락한 699.80으로, 코스피는 12.26포인트(0.62%) 내린 1956.2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6월 3일(696.97)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에 장중 698.24까지 떨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9거래일째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중국 경제 관련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미국 금리 인상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된 모습이다. 당분간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가 특히 중소형주를 강타해 코스닥지수가 많이 빠졌다.
다만 위안화 평가절하 여파로 최근 급등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1.9원 오른 1185.0원으로 마감해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삼성전자 반등에도 코스피 1950선 추락
입력 2015-08-19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