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사재 2000억 통일펀드 기부

입력 2015-08-19 02:40

이준용(77·사진)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통일운동을 위한 기금으로 사재 2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17일 통일운동을 위한 공식 기부금 모집단체인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 통일나눔펀드에 개인 재산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대림산업이 18일 밝혔다.

이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은 대림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을 포함한 대림산업 관련 비공개 주식 등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명예회장은 1995년 대구 지하철 공사현장 폭발사고 때도 피해 복구와 유가족 성금으로 당시 재계에서 가장 많은 20억원을 기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95년 별세한 대림그룹 창업주 고(故) 이재준 전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2세 경영인이면서도 평소 검소한 생활을 몸소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