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에게 설교는 영광이며 짐이며 고통이다. 그런데 열심으로 설교를 하지만 청중이 잘 변화되지 않고 교회는 부흥되지 않는다. 박필 교수도 이런 고민을 안고 목회 초기 수년간 설교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원리를 성경에서 깨닫게 하셨다.
그것은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되었다. 치유와 변화를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성경 속에서 사람을 치유하고 변화시키며 생명을 주는 생명언어 원리를 발견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언어 세미나’라는 긴 제목의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세미나를 통해 각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났다. 남편이 달라지고 부부사이가 좋아지며 자녀들이 변화되는 결과를 보고 하나님의 놀라운 변화의 능력을 경험하며 감격하게 되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언어 세미나’ 진행이 계속되던 중 하나님은 이 변화의 원리를 설교에도 적용하면 교회 안에 더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확신 속에 성경의 설교원리를 하나 하나 깨닫게 하셨다. 이 변화의 원리를 목회자들에게 설교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면서 설교에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호주사역을 정리하고 한국에 돌아온 박필 교수는 연구했던 성경 속의 ‘말’을 주제별로 저술하며 또한 생명언어학을 개척하고 가르치면서 동시에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를 하라!’, ‘말씀을 말씀대로!’, ‘말씀이 말씀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로 2001년부터 ‘생명언어설교’ 세미나를 매년 개최해 현재 56차에 이르게 되었다.
박필 교수가 강조하는 설교란 ‘믿음으로 살아라’가 아니라 믿음으로 살게 만드는 것이다. ‘순종하라’가 아니라 순종하게 만드는 것이다. ‘말씀대로 살아라’가 아니라 말씀대로 살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설교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설교요, 생명언어 설교원리이다.
생명언어설교는 설교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생명언어설교는 설교가 생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설교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이 있는 언어로 설교해야 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하셨으며 내말이 곧 영이요 생명이라 하셨다. 곧 설교 속에 생명이 담길 때 거기에 변화가 일어나고 큰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어느 목회자나 교회 부흥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더욱 더 교회의 부흥을 소원하고 계신다. 교회의 부흥만이 교회의 모든 것은 아니며 좋은 교회가 아니지만 생명이 있는 곳에 부흥이 동반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부흥은 교회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교회 부흥의 힘은 어디서 오는가? 바로 설교에 있다. 꽃이 있으면 나비가 모여들고 벌이 모여들 듯이 생명이 있는 곳에 영혼이 모여든다.
성도들이 교회를 옮기는 가장 큰 이유는 설교에 있다고 한다. 성도가 교회에 나오는 것은 생명의 꼴을 얻기 위해서인데 생명의 꼴이 부족하니 영적 굶주림으로 떠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도 흡족함이 없고 배고픔이 있고 목마름이 있다면 다른 아무리 좋은 것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교회도 말씀이 살아 있으면 사람들이 모여들게 되고 변화와 역사가 일어난다.
교회는 프로그램으로, 은사로 부흥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 부흥의 절대적 요인은 설교이다. 설교가 교회의 변화와 부흥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어떤 설교를 해야 할 것인가? 부흥하는 교회와 부흥하지 못하는 교회 차이가 무엇인가? 똑같은 설교 같지만 전혀 다르다. 설교가 은혜인가? 율법인가의 차이에 있다. 은혜를 알려면 인본주의 설교와 율법주의 설교를 이해해야 한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다. 은혜의 종교가 무엇인가? 은혜를 통해서 율법을 이루는 것이다.
성도들이 은혜설교를 들으면 그 은혜의 힘으로, 믿음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은혜를 통해서 순종하고,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하라, 하지마라’의 율법적 설교로 율법을 이룰 수 없다. 은혜로서만이 율법을 이룰 수 있다.
율법을 통해 율법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필요도, 십자가에 죽으실 필요도 없다. 은혜는 율법을 면제해 주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설교의 목표는 율법을 포기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통해 율법을 이루게 하는 것이다. 어떻게 은혜적 설교를 할 것인가? 그것은 생명언어 설교세미나에서 성경적 은혜설교의 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사람을 변화시키는 설교 세미나’ 여는 박필 교수 “목회자의 설교가 교회의 변화와 부흥을 결정합니다”
입력 2015-08-20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