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재취업 때 희망 월급 175만원

입력 2015-08-18 02:57
출산 이후 육아에 전념하다 취업전선에 다시 뛰어드는 경단여성(경력단절여성)이 ‘꿈꾸는 월급’은 얼마나 될까.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취업포털 커리어와 공동으로 경단여성 274명을 대상으로 재취업 인식 실태조사를 한 결과 여성들이 재취업 시 원하는 평균 월급은 175만원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경단여성들의 이전 직장 평균 월급은 198만원이었다. 경단여성의 경우 이전 직장 경력이 짧기 때문에 희망월급과 이전 직장 월급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조사에 응한 경단여성의 73%는 총 근무경력이 10년 이하였다.

이들 여성의 51.8%는 ‘가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재취업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경단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재취업 직종은 사무직(43.1%)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나이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43.9%였다.

경단여성의 재취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재취업에 대한 기업의 인식개선’(32.9%)이 1위로 꼽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김동준 수석은 “경단여성들을 위한 재취업 시장은 여전히 좁은 문”이라며 “탄력적 근무가 가능한 시간제 일자리 등 다양한 진입경로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