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 외야수 권광민(18·사진)이 17일 서울시 영등포구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추신수 선배(텍사스 레인저스)가 내 롤 모델”이라며 “3년 안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권광민은 “수비 때 타구 판단, 타석에서 변화구 대처 능력 등을 보완해서 꼭 메이저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꿨다”며 “앞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실패한 선배도 있지만, 전혀 두렵지 않고 도전하는 게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컵스 입단에 합의한 권광민은 미국에서 피지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계약금 120만 달러(약 14억2000만원)는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지 않고 미국에 직행한 한국인 선수 중 역대 7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모규엽 기자
장충고 외야수 권광민, 시카고 컵스 입단 회견 “추신수가 롤 모델… 3년 안에 빅리그 가겠다”
입력 2015-08-18 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