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 하루 마라도 면적 거래

입력 2015-08-18 02:33
제주지역의 땅 200필지 29만㎡가 매일 새 주인을 만나고 있다. 하루사이 마라도(29만9000㎡)면적의 땅이 사고 팔리는 셈이다.

제주도는 지난 7월말 기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전체 4만2340필지 6220만3000㎡가 거래돼 하루평균 29만3000㎡(8만8788평) 토지가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토지거래 실적(3만3802필지·4560만2000㎡)과 비교할 때 필지수는 25.3%, 거래면적은 36.4% 증가한 것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9593필지(22.6%) 228만3000㎡, 상업지역 4017필지(9.5%) 33만3000㎡, 녹지지역 1만1673필지(27.6%) 1313만7000㎡ 등 도시계획구역 내 토지거래가 총 2만5347필지(59.9%) 1581만1000㎡로 절반이 넘었다.

나머지 관리지역 등 도시구역 외 토지거래는 1만6993필지 4639만2000㎡(40.1%)로 나타났다.

지목별로는 ‘대지’가 1만5485필지(36.6%)로 가장 많고, ‘전’ 1만906필지(25.8%), ‘임야’ 8589필지(20.3%), ‘답’ 317필지(0.7%) 순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의 경우 애월읍, 서귀포시는 대정읍이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산간 개발제한 정책에 따라 ‘임야’보다 최근 도시계획 구역 내 ‘대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