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개안수술에 써주세요”… 제천 명락교회, 실로암안과병원에 2200만원 후원

입력 2015-08-18 00:13

충북 제천시 명락교회(이동성 목사)가 저소득층 개안수술에 사용해 달라며 실로암안과병원(김선태 병원장)에 2200만원을 최근 전달했다(사진). 후원비는 73명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17일 명락교회에 따르면 교회는 올해 창립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개안수술비를 지원키로 하고 최근 교인 50가정이 30만원씩 1500만원을 헌금했다. 또 설립 기념집회에서 강사로 초청된 서울 연신교회 이순창 목사가 자신의 강사비를 사양하면서 집회에서 나온 헌금 700만원을 보탰다.

이동성 목사는 “그동안 실로암안과병원의 사역을 지켜보면서 선한 일에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예수님을 본받아 소외된 분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병원장도 “명락교회의 헌금으로 의료선교 사역에 큰 힘이 됐다”며 “교회와 협의해 내년 봄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무료 안과 진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1965년 5명의 교인으로 시작한 명락교회는 현재 1500여명 규모의 교회로 성장했다. 설립 때부터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에 힘써 왔다. 교회는 신협을 설립해 운영하고 복지재단을 세워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복지센터, 성폭력상담소 등 산하 8개 기관을 운영 중이다. 국내외 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