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부인 천희정 사모 별세

입력 2015-08-17 00:14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총신대 총장 등을 지낸 길자연(서울 왕성교회 원로) 목사의 부인 천희정(사진) 사모가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천 사모는 지난 5월 간이 좋지 않아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뒤 차도를 보이지 않자 지난 달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했으나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유족으로는 길 목사와 아들 길요나(왕성교회) 목사, 길한나(경희대) 교수가 있다.

천 사모는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6·25전쟁 때 선박을 타고 넘어와 남한에 정착한 뒤 예장합동 총회신학교 여교역자학과를 졸업했다. 1964년 길 목사와 결혼하고 50여년간 해로하며 길 목사의 목회를 헌신적으로 도왔다.

17일 오후 2시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입관예배를 드린다. 또 18일 오전 7시30분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발인예배, 경기도 양평 십자수기도원에서 하관예배를 드린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왕성교회 한 교인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진심을 다해 교인들을 섬겼던 온전한 하늘의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