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질병입니다’… 복지부, 발레 안무 활용한 금연 광고 시작

입력 2015-08-17 02:59 수정 2015-08-17 19:31

KBS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인 ‘니글니글’팀은 니코틴 중독의 치명성을 개그로 풀어내 입소문을 탔다. 국립발레단원 26명은 흡연 때문에 뇌와 폐가 고통받는 모습을 몸으로 표현했다. 개그·발레 등을 통한 금연 캠페인이 호평 속에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국립발레단원 26명이 참여한 ‘흡연은 질병입니다. 치료는 금연입니다’ 캠페인 광고를 17일부터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복지부는 “흡연하는 순간 우리의 뇌와 폐가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을 발레단원들이 웅장한 음악과 발레 안무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발레단원들은 휴일에 짬을 내서 이 광고에 출연했다. 안무 총괄을 맡은 박귀섭 작가는 “담배를 피우면 몸에 해롭다는 메시지뿐 아니라 담배의 폐해를 감각적으로 인식시켜 금연 의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와 함께 웹툰, 이모티콘, 바이럴(입소문) 영상 등 젊은층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활용해 금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개그콘서트를 활용한 바이럴 영상은 지난 11일까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172만회나 재생됐다. 청소년 대상 웹툰인 ‘본격금연권장만화’는 400만뷰(View)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