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0만 관객 모은 ‘암살’ 올 최고 흥행

입력 2015-08-17 02:53
항일 무장투쟁을 벌인 젊은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그린 영화 ‘암살’이 광복절인 15일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6일 오전 1050만명을 찍으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작성했다.

배급사 쇼박스와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개봉 26일째인 16일 오전 11시15분까지 1050만명을 동원했다. 올해 최다 관객 기록이었던 외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1049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최동훈 감독은 2012년 ‘도둑들’에 이어 연속해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감독이 됐다. 최 감독에 앞서 1000만 영화 두 편을 낸 경우는 ‘해운대’와 ‘국제시장’을 만든 윤제균 감독이 유일하다.

‘암살’ 출연 배우들도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게 됐다. 오달수는 목소리 출연한 ‘괴물’부터 ‘도둑들’ ‘7번방의 선물’ ‘변호인’ ‘국제시장’에 이어 ‘암살’까지 총 6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지현 이정재 김해숙은 ‘도둑들’에 이어 두 번째, 조진웅은 ‘명량’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기록을 달성했다. 하정우와 이경영은 ‘암살’을 통해 처음 ‘1000만 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5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도 이날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특히 토요일인 지난 15일 하루 ‘베테랑’ 관객 수는 82만7915명으로 개봉 첫 주 토요일(71만4953명)보다 오히려 늘어나 1000만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