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광복회 고양시지회 ‘100만 고양시민 한마음 나라사랑 대축제’

입력 2015-08-17 02:58
경기도 고양시 일산 라페스타 광장에서 15일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한마음 나라사랑 대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고양=이병주 기자
최성 고양시장
광복 70주년인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 중앙무대와 문화광장 일대는 “대한독립 만세” 함성과 태극기 물결로 축제의 장을 이뤘다.

국민일보와 광복회 고양시지회가 공동 개최한 ‘제2회 100만 고양시민 한마음 나라사랑 대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은 8·15 당시를 재연하는 퍼포먼스와 태극기 가두 퍼레이드 등 체험 행사를 갖고 완전한 광복인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제2 독립운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대축제에는 김용단 광복회 고양시지회장, 최성 고양시장(사진), 이화우 고양시의회 부의장, 조용래 본보 편집인을 비롯해 시민 500여명이 참가했다.

오후 3시 식전 행사로 마련된 8·15 의상 체험과 광복 리본 메시지 작성, 태극기 바로알기 등 각종 부스엔 광복의 기쁨과 의미를 되새기려는 청소년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 고양시지회장은 개회사에서 “600년 역사의 고양시는 일제 강점기 항일투쟁,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 등 나라의 위기 때마다 구국운동의 중심이었다”며 “독립투사 74명을 배출한 자긍심을 살려 평화통일의 주역이 되자”고 선언했다.

최 고양시장도 “광복 70주년인 올해는 기쁨과 함께 분단 70년이라는 부끄러움 또한 되새겨야 하는 해”라며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고양시가 통일을 선도할 평화통일특별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복절 만세를 재연한 퍼포먼스는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연기자와 자원봉사자들이 무대 위에서 치욕의 한일병합, 3·1 만세운동과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 8·15 광복의 그날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재연하자 참가자 모두 일어나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어 참가자들이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자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동참해 라페스타 일대는 태극기 물결로 넘쳐났다.

대축제는 오후 7시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광개토예술단의 사물놀이, K팝스타·인디밴드 공연 등 뒤풀이 행사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친구들과 8·15 의상 체험, 애국열사와 함께하는 포토존 행사에 참여한 권예지(일산 양일중3)양은 “유관순 열사의 항일정신, 우리 고장 고양시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 역사를 배웠다”며 “이젠 공부를 열심히 해 나라를 지키는 기둥이 되겠다는 목표를 얻었다”고 말했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