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백사장, 막바지 피서 즐기세요… 잠실 둔치에 23일까지 운영

입력 2015-08-17 02:58
16일 오후 서울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옆 둔치 비치발리볼장에 조성된 백사장에서 시민들이 막바지 피서를 즐기고 있다. 프랑스 인공해변 '파리플라쥬'를 벤치마킹해 5000㎡ 규모로 만든 한강백사장은 23일까지 운영된다. 연합뉴스

아직도 여름휴가를 못간 사람이 있다면 도심 속 한강백사장에서 막바지 피서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모래놀이도 하고 선베드에서 선탠도 즐길 수 있는 한강백사장을 잠실한강공원 수영장 옆 둔치 비치발리볼장에 조성, 23일까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프랑스 파리 센강변에 여름휴가 기간 마련되는 인공해변 ‘파리플라쥬’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한강백사장은 열악한 경제사정, 바쁜 도시생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휴가철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한강사업본부는 설명했다.

시는 1000여t이 넘는 모래를 날라 5000㎡ 규모의 넓은 백사장을 조성했다. 해변 분위기를 내는 파라솔과 선베드는 물론 수목 플랜터와 관엽 화분, 샤워장과 탈의실도 마련했다. 백사장은 무료로 입장하고 선베드와 파라솔, 샤워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녹지관리과(02-3780-0833)로 문의하면 된다.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