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1985년 용산고,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연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로 일하고 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장과 더불어 혈관대사연구소장, 의생명연구센터 소장 등을 맡고 있다.
안 교수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호르몬 치료 명의다. 특히 제2형(후천성) 당뇨병 연구와 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당뇨 환자의 정맥을 통해 주사,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 치료법은 당뇨 환자의 복부에서 지방을 5g 정도 채취한 다음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췌장 세포로 분화시켜 되돌려주는 방법이다.
안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이 치료법의 효과를 확인했다. 내년부터는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 임상시험연구에 착수한다.
안 교수는 모바일 인터넷 기반 사이버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한 당뇨병의 지속적인 관리 및 홍보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당뇨병은 어떤 질환보다 환자의 자기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안 교수는 매일 진료상황을 자상하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내분비 호르몬 이상 환자들과 깊은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안 교수는 학술활동에도 열성적이다. 2015년부터 대한내분비학회 학술위원회 이사를 맡고 있다. 올 봄에는 세계 28개국에서 내분비대사질환 전문의사 및 과학자 1000여명이 참가한 ‘2015 서울 국제 내분비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목을 받았다.
안 교수는 지난해 말 그동안 진료경험을 토대로 호르몬 관련 질환을 설명한 ‘아! 이게 다 호르몬 때문이었어?’(지식과감성)를 펴냈다. 호르몬이 하는 일과 이상분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와 대처법을 알기 쉽게 풀어 일반인의 이해를 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명의&인의를 찾아서] 안철우 교수는… 국내 손꼽히는 호르몬 치료 ‘명의’
입력 2015-08-18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