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379장(통 42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7장 17∼36절
말씀 : 하나님께서 잡초 같은 인생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실 수 있을까요. 우리의 대답은 “아멘”이어야 합니다. 흔히 잡초는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잡초는 오히려 건강에 요긴하게 쓰이는 약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쩌면 잡초 같은 인생이 더 귀하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스데반의 설교 중 한 부분입니다. 하나님께 선택된 백성들이 애굽에서 마치 잡초처럼 버려졌던 상황과 그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들에게 버림받아 잡초 같은 삶을 살았던 요셉이 하나님의 개입하심으로 아버지와 자신의 형제, 가족들을 구하고 계속해서 하나님의 선한 계획 속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을 통해 번성했던 이스라엘 백성은 시간이 지나 애굽의 정권이 바뀌자 다시금 잡초와 같이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요즘 말로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지요. 우리는 바닥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긍정적인 의미보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쉽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바닥은 다시금 일어설 수 있고 올라갈 수 있는 새로운 힘과 희망, 꿈을 가지는 발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바닥은 새로운 미래를 향해 올라가는 기회이자 회복의 자리이며 축복의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본문을 계속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잡초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들의 삶에 개입하십니다. 산아제한을 통해 이스라엘의 번성을 막고자 했던 애굽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더욱 번성시키셨습니다. 심지어 남아 살해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도 하나님은 한 부모에게 은혜를 주시어 장차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탈출시킬 귀한 생명을 탄생시키고 죽지 않도록 보호하십니다. 이처럼 비록 우리가 환경만 보면 버림받은 것 같지만 그것은 결코 버려진 삶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심을 우리는 믿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잡초와 같이 버려졌습니까. 아닙니다. 어떤 인생도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환경만 바라보면 희망이 없어 보이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그를 믿는 백성들의 삶 가운데 개입하시고 역사하십니다. 그러기에 결코 버려진 인생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우리의 삶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혹시 인생의 밑바닥에 있다고 생각하며 절망하십니까. 원망하기보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 개입하셨다고 믿읍시다. 오히려 ‘나도 아름다운 인생’이라고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십시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 가족 모두가 삶의 환경에서 문제만 보기 전에 하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주님의 역사를 기대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18일] 잡초 같은 인생도 꽃 피울 수 있는가
입력 2015-08-18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