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기쁨’ 전국 물결… 평화의 소녀상 제막 잇따라

입력 2015-08-15 02:34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14일 광주시청 앞(위 사진)과 경남 남해군 숙이공원(아래 사진)에서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 70주년을 맞은 15일 광복의 환희와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경축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국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경축식이 성대하게 진행된다. 광화문광장에서도 같은 시간 ‘기억하라 대한민국’ ‘우리 모두 대한민국’ 등을 주제로 다양한 축하 행사와 공연이 열린다.

종로 보신각에서는 정오에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가 진행된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2명이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개조로 나뉘어 11번씩 모두 33번 종을 치며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용산가족공원에서는 오후 7시부터 정명훈 예술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하는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가 열린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도 오전 10시 겨레의 집에서 경축 기념식을 열고 특별공연 ‘광복, 그날’과 육군 군악의장대, 코리아태극기퍼포먼스 등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오후 7시 부산시민공원에서 평화 음악회가 열린다. 부산역광장에서도 오후 8시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고 광복의 감동을 표현하는 태극기 플래시몹이 펼쳐진다.

광주에서는 5·18기념재단 주최로 5·18과 8·15 광복의 의미를 접목한 ‘100인의 오월정신 릴레이아트-81518’ 등 다채로운 공연·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에서는 ‘나라사랑 태극기 변천사 전시회’가 진행된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회복과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촉구하는 ‘평화의 소녀상’도 전국 각지에서 잇따라 세워졌다. 광주시는 14일 오전 시 청사 앞 녹지공간 ‘시민의 숲’ 잔디광장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소녀상은 20대 청년들로 결성된 봉사단체가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통해 모금한 3300만원의 후원금으로 제작됐다. 경남 남해 숙이공원에서도 오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있었다. 대구에서는 15일 남구 대명동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안 소공원(명상의 숲)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다.

광주=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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