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여름휴가 독서 주제는 ‘역사 & 이민’

입력 2015-08-15 02:25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여름휴가에 가져간 6권의 책이 13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주로 역사와 이민 문제에 관련된 책들이었고, 이 중 3권이 소설이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한 책 중 소설은 제임스 설터의 ‘올 댓 이즈(All That Is)’, 제임스 도어의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All The Light We Cannot See)’,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The Lowland)’였다.

‘올 댓 이즈’는 2차대전에 참전한 남성이 이후 여러 직업을 거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 시기 중산층 남성의 생활을 묘사한 내용이다.

올해 퓰리처상 수상작인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은 2차대전을 배경으로 프랑스 소녀와 독일 소년의 엇갈리고 굴곡진 삶을 서사한 책이고, ‘저지대’는 미국에서 살아가는 인도계 이민자들의 사연과 내면을 그린 소설이다.

나머지 3권 중 엘리자베스 콜버트의 ‘여섯 번째 멸종(The Sixth Extinction)’과 타네하시 코츠의 ‘세상과 나 사이(Between the World and Me)’는 환경과 인종 문제를 다룬 책이다. ‘워싱턴’은 초대 미국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전기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