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구 이 민족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만을 의존하는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주님의 존전에서 새벽을 깨우고 있나이다.
주님의 은총을 입은 저희가 옷깃을 여미고 눈을 들어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반도의 작은 영토에서 위태로운 순간을 만날 때마다 하나님은 이 민족을 지켜주시었나이다. 하나님의 그 고마우신 은혜를 언제나 감사하옵나이다.
많은 시간 저희는 베풀어주신 은혜를 감사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는 죄악에 빠져들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죄인들입니다. 극치를 달리는 현대의 물질문명에 도취되어 하나님을 외면하는 죄를 범하고 있나이다. 우리의 정치 경제 사회가 죄악의 파도에 휩싸이고 있나이다.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의 죄악을 참회하오니 자비와 용서의 손길을 주시옵소서.
전능하신 하나님! 이 민족에게는 남다른 한과 소원이 가득하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갈등과 비방과 총성을 멈추지 않고 있는 비극의 현장이 지속되고 있는 민족이옵니다. 저희에게 평화와 통일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삼천리금수강산이 하나 되어 주님이 맡겨주신 선교의 사명을 다하는 나라를 만들어 주시옵소서. 분단의 아픔 속에 울부짖는 이산가족의 울부짖음이 끊이지 않고 있나이다. 전쟁을 막기 위해 이 나라의 젊은이들이 땀과 피를 흘리고 있나이다.
우리가 애타게 바라옵고 기도합니다. 남과 북이 손에 들고 있는 총칼을 쳐서 보습을 만드는 그날을 허락하시옵소서. 전쟁을 연습하는 나라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 한반도의 민족이 하나 되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푸른 풀밭 잔잔한 시냇가를 거닐게 하시옵소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배하는 찬양이 가득한 평화의 동산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이 새벽도 이 땅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 앞에 감사드리면서 우리의 그릇된 삶을 회개하나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받은 우리가 서로 서로 용서하고 남과 북이 통일의 감격을 안고 주님 주신 평화를 누리게 되는 그날을 간절히 빌고 원하나이다.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우리의 주님이시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 준비위원회 릴레이 기도문] <15·끝> 용서의 손길로 분단 아픔을 씻어주소서
입력 2015-08-15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