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84장(통 9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6장 1∼7절
말씀 : 우리 몸이 성장하기 위해 성장통을 앓듯 개인이나 공동체의 믿음생활도 크고 작은 어려운 일들을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종교 지도자들로부터 핍박을 받은 후에 큰 부흥을 경험한 공동체의 문제와 그 해결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사도들의 전도를 통해 교회가 부흥한 시점에서 내부적으로는 과부들에게 베푼 구제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초대교회는 히브리파와 헬라파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히브리파는 조상 때부터 예루살렘에 살면서 정통 신앙을 지켰던 유대인들이었고, 헬라파는 흩어진 유대인 ‘디아스포라’로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기점으로 예루살렘에 정착해 살던 사람들입니다. 당시 성도들이 재산을 팔아 어려운 이웃 즉, 과부들을 돕는 데 사용했는데 히브리파 과부들은 모두 도움을 받는 반면 헬라파 과부들 중에는 구제 대상에서 빠지는 사람이 종종 생겼습니다. 그것이 헬라파 유대인들 사이에 원망과 불평거리가 된 것입니다(1절).
성도들의 원망 불평 앞에서 사도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교회 안에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커져가는 원인을 성도들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에게서 찾았습니다. 사도들의 본분인 말씀 가르치는 일을 제쳐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2절)이 문제의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결국 일곱 집사를 세워 구제의 일을 하게하고(3절)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힘쓰기로(4절)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교회가 집사로 세워 교회의 행정 업무를 맡긴 일곱명 모두가 지금껏 교회 안에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내던 헬라파 사람들이었다는 것(5∼6절)입니다. 히브리파 사람들이 어떻게 교회의 행정을 모두 헬라파 사람들에게 양보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들이 십자가 신앙을 가지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만약 내 자리에서 섬기고 싶어 하면 양보해 주어서 그 분이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다른 일로 섬기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서서 자신들의 본분을 먼저 돌아보고 근본 문제를 해결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는”(7절) 결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개인이 성장하는 이면에는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서지 못하게 방해하는 마귀의 시험이 있고 원망거리도 있습니다. 시험과 원망이 다가올 때 문제의 본질을 찾아 그것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시험과 원망은 우리에게 성장통이 되어 더욱 성숙한 신앙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기도 : 환경을 보기 전에 먼저 주님을 바라보고 양보하며 사랑으로 섬겨 어떤 시험과 원망도 넉넉히 이겨내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15일] 성장통
입력 2015-08-15 00:15 수정 2015-08-15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