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숨결을 느껴보세요… 망우리묘지공원 묘역 위치서비스 구축

입력 2015-08-14 02:41
망우리묘지공원에 있는 화가 이중섭의 묘. 서울시 제공

3·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인 독립운동가 오세창, ‘님을 위한 침묵’의 시인이자독립운동가 한용운, 정부 초대 농림부 장관과 진보당 당수를 지낸 조봉암, 최초로 서양의학을 배워 천연두를 퇴치한 지석영, 아동문학과 아동보호운동의 선구자인 방정환, ‘목마와 숙녀’의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구리시에 걸쳐있는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는 우리 근·현대사의 유명 인사들이다. 1973년까지 공동묘지로 사용됐고 90년대 공원화사업을 거친 이곳에는 이들을 포함해 독립유공자와 애국지사 18명의 묘역이 있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지사들이 묻힌 망우리묘지공원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업적과 뜻이 잊히지 않도록 묘역 위치서비스를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공되는 위치정보 서비스는 도산공원에 안장돼 묘터만 남은 안창호 선생 묘터와 항일의병 13도창의군탑을 포함해 19건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land.seoul.go.kr)에서 ‘망우리공원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다’ 배너를 클릭하면 독립유공자·애국인사 묘역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부여된 번호를 클릭하면 해당 인물의 생애 및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뜬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망우리공원을 찾아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간 분들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라동철 선임기자

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