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종식시키고 통일·평화 공동체 실현하자” NCCK 등 각계인사 9063명 선언문

입력 2015-08-14 00:15
‘광복 70돌 6·15공동선언 발표 15돌 민족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는 13일 ‘광복 70돌, 평화와 통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한반도의 분단 종식과 통일·평화공동체 실현을 촉구했다.

선언에는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김삼열 독립유공자유족회 회장 등 각계인사 906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식민지와 분단체제로 인한 한반도의 고통은 종전과 해방 70년이 되는 오늘날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는 분단체제라는 비정상적 전후 질서를 청산하지 않고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위한 실질적인 대화를 조건 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한국전쟁 주요 당사국들과 함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협상을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준비위원회는 “평화통일의 미래는 힘을 앞세운 대결 정책이 아니라 민간이 참여하는 단합과 협력의 길에 있다”고 강조하며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 북미·북일 관계의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 안전보장 등을 통일을 위한 과제로 꼽았다.

이들은 1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광복70돌 8·15한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한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