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증가 석 달째 30만명대

입력 2015-08-13 02:37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로 7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석 달째 30만명대에 머물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630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6000명 증가했다. 올 들어 취업자 증가 규모는 30만명대 이상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0만명대로 바닥을 찍은 뒤 경기 회복과 함께 취업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예상치 못한 메르스 사태로 3분기 첫 달인 7월에도 고용시장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활동인구가 전년 동기 대비 41만3000명 늘어나면서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상승했다 15세 이상 인구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1년 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 포인트 올라갔다. 실업률은 3.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포인트 상승했다. 청년 실업률 역시 9.4%로 0.5% 포인트 상승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체감실업률은 11.3%였다.

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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