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생물 5종, 독도서 세계 첫 발견

입력 2015-08-13 02:21
세계 첫 발견 신종 ‘독도쿠울노벌레’(가칭).

세계적으로 처음 확인된 신종 생물 5종이 독도에 자생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도 생물주권의 근간을 마련하기 위해 2013년부터 추진한 자생생물 연구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로 무척추동물인 독도쿠울노벌레(이하 가칭) 큰꼬리나무살이 등 요각류 2종과 재갈입털벌레류, 예쁜털배벌레류, 분지털배벌레류 등 복모류 3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또 국내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던 어류 독도얼룩망둑과 무척추동물류 유령비늘갯지렁이, 호리도롱이갯민숭이 등 미기록종 3종이 확인됐다. 독도 자생생물은 어류 176종, 무척추동물 638종, 해조류 238종, 식물 111종, 곤충 176종, 조류 186종, 포유류 2종, 미생물 49종 등 총 1576종으로 파악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신종 무척추동물류에 ‘독도’를 이르는 학명을 붙여 올 하반기 학계에 발표할 예정이다. 2005년에도 독도에서 발견한 신종 미생물 2종에 각각 ‘독도니아 동해엔시스’ ‘비르기바실러스 독도엔시스’란 학명을 부여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