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서울대 신림선경전철 연말 착공

입력 2015-08-13 02:22

서울 여의도와 신림동 서울대 앞을 잇는 신림선경전철이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말에 공사에 들어간다. 이르면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우이∼신설 경전철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운행하게 될 경전철이다.

서울시는 신림선경전철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와 1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림선경전철은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7.8㎞의 경전철로 정거장 11곳, 차량 기지 1곳이 모두 지하에 건설된다.

이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대림산업 등 14개 사가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남서울경전철은 실시협약에 따라 경전철을 건설해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 후 30년간 직접 운영해 수익을 내게 된다. 운영적자가 날 경우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적용되지 않는다.

총 사업비는 5606억원으로 남서울경전철이 50%를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재정(시비 38%, 국비 12%)이 투입된다.

시는 실시설계와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올 연말에 착공해 2020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신림경전철이 완공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시간대 이동시간이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25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