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4일]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

입력 2015-08-14 00:04

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통 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5장 33∼42절


말씀 : 초대교회 성도들은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행 2:47). 일곱 집사들을 세울 때도 칭찬받는 사람들을 택했습니다(행 6:3). 이처럼 예수님을 믿는 것 때문에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 같은 이유로 인해 미움을 받고, 핍박을 받고, 능욕당할 때도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25절에는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무런 잘못도 없는 예수님을 죽이고 싶도록 미워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세상에서 건져냄을 받은 성도이고 교회이며 세상에서 불러냄을 받았기 때문에 세상에서 핍박을 받는다고 말씀합니다(요 15:18∼21). 빛 되신 주님이 어두운 세상에 오셔서 핍박을 받으셨으므로 빛의 자녀인 우리가 핍박과 능욕을 받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사도들이 산헤드린 공회원 앞에서 신문을 받을 때 그들은 채찍질과 함께 다시는 예수님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말하는 것이 채찍질을 당할 일이고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했습니다(41절).

사도 바울도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골 1:24)고 고백하며 예수님으로 인해 당하는 고난을 기뻐했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능욕당하고 고난당하는 것이 왜 그토록 기뻐할 일일까요? 예수님께서는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 5:10)라고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도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고후 4:17)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단지 천국의 상 때문에 능욕과 고난을 기뻐하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사 때를 따라 도와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주님의 크신 은혜가 고난을 능히 이기게 하는 것입니다.

악의 무리와 그들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은 복음을 거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은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며 가르치고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사도들이 담대한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피할 길을 주셔서 오히려 복음을 더 힘 있게 전하여 교회를 부흥하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기도 : 예수님 때문에 능욕을 받고 고난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복음을 전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기뻐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