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순수한 민족자본과 우리 기술로 1945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식품회사 해태제과. 고객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며 70년간 고객들의 행복을 책임져 온 해태제과는 앞으로의 100년을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해태-가루비, 글리코-해태 등의 합작사 설립,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 기업인 빨라쪼 델 프레도 인수 등을 통해 국내 제과시장의 리더를 넘어 글로벌 제과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해태제과 합명회사’로 출발한 이후 1960년 ‘해태제과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변경하고 서울 영등포 양평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조성하면서 발전을 거듭했다. 1970년 국내 최초 아이스크림콘인 ‘부라보콘’을 출시해 빅히트를 한 이후 ‘맛동산’ ‘에이스’ ‘샤브레’ ‘누가바’ ‘바밤바’ 등 히트제품들이 봇물처럼 등장했다. 81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탄생한 ‘홈런볼’, 프리미엄 쵸코케이크 ‘오예스’ 등도 해태제과의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다. 히트상품 제조기로서 해태제과의 명성은 지난해 최대 화제작인 ‘허니버터칩’으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해태제과는 시련도 겪었다. IMF 환란으로 1997년 11월 최종 부도 처리됐다. 제과기업으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99년 출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01년 외자유치를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 1월 크라운제과와 한 가족이 되며 새롭게 출범한 이후 ‘해태혼되살리기’에 매진한 윤영달 회장의 노력으로 한국 최고 제과기업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제과전문그룹 크라운-해태제과는 국내 제과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리며 명실상부한 1위 제과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해방둥이기업 특집-해태제과] 민족자본으로 세운 최초 식품회사, ‘히트상품 제조기’ 전성기 되살려
입력 2015-08-13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