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조선중외제약소’로 출발한 JW중외그룹은 70년간 국민건강과 보건주권을 위해 한길만을 걸어왔다. 창립 8년 만에 ‘대한중외제약’으로 상호를 바꾸면서 현대적 기업 형태를 갖췄고, 1958년 의료 현장의 요청으로 수액 개발에 처음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국내에는 수액을 생산하는 업체도 없었을 뿐 아니라 의사들조차 수액요법을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에 착수한 지 1년 만에 마침내 ‘5% 포도당’ 수액을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후 수액을 담을 최적의 용기를 찾기 위해 40여년 간 노력한 결과 지금의 친환경 ‘Non-PVC’ 수액백 시대를 열었다. 1964년 국내 최초로 수액제 일관 제조 시설을 도입하기도 했다. 2013년엔 세계 3대 수액 제조회사인 박스터에 영양수액 ‘위너프’를 독점 수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JW중외그룹이 수액 생산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창업주 고(故)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엄청난 설비 투자가 요구되는 수액 사업은 국민 건강에 꼭 필요한 생명수를 만든다는 사명감 없이는 계속 할 수 없는 분야다.
JW중외그룹은 세계 시장을 겨냥한 ‘혁신신약’ 연구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암의 재발과 전이의 원인이 되는 ‘wnt신호경로’를 차단하는 ‘표적 항암제(CWP291)’의 개발이다. 지난 5월 말 제51차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의미 있는 중간 결과를 공개해 세계적 주목을 받기도 했다.
JW중외그룹은 지난달 말 창립 70주년을 맞아 ‘비전 70+5’를 선포했다. 도전과 혁신을 추구했던 초심에서 다시 출발해 향후 5년간 미래를 준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해방둥이기업 특집-JW중외그룹] 국민건강·보건주권 지키기 외길, 수액 생산 지속… 항암제 개발 도전
입력 2015-08-13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