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70년을 향하여”… 경기, 광복 70돌 행사 풍성

입력 2015-08-12 02:45
경기도 자치단체들이 특색 있는 행사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광명시는 오는 15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명동굴에서 ‘광명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 시민의 성금으로 건립되는 평화의 소녀상은 일제강점기 자원의 수탈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설치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일제의 만행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또 이날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는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 철도의 출발역이 되는 그날을 위해’라는 주제의 광명통일염원 음악회도 개최된다.

광주시는 태극기 달기 운동을 벌여 시청사, 주요도로변, 전통시장, 아파트 등이 태극기 물결로 채워지고 있다. 시에서는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주민들에게 태극기 게양을 홍보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바람개비 태극기 등 다양한 태극기를 설치하고 있다.

용인시는 ‘광복 70년, 태극기 달기 70일 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시민들에게 광복70년의 의미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일깨우자는 의미에서 11일 청소년 수련관 외벽에 가로 32m, 세로 16m의 대형 태극기를 설치했다.

성남시는 광복을 이뤄내고 다시 70년을 일궈 낸 시민들이 바로 이 땅의 빛이며 광복은 시민 모두의 것이라는 의미의 “당신은 우리의 빛입니다”라는 슬로건까지 내걸고 각종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화성시는 12일 제암리 순국 유적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강제동원 피해자와 함께 하는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독립운동 관련 역사콘텐츠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발굴된 자료로 서훈을 받는 독립유공자 후손을 포함해 일본군 시설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 및 시 광복회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다.

수원시는 15일 오후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7000인 시민 대합창’을 벌인다. ‘새로운 70년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시민의 참여를 극대화한 대합창제로 시민의 화합된 모습과 희망찬 미래를 지향하는 수원의 역량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