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프레슬리(1935∼1977)의 알려지지 않은 일상을 기록한 회고록이 나왔다.
미국 테네시주 현지 매체인 ‘잭슨 선’은 1972년부터 엘비스가 숨질 때까지 개인 간호사로 지낸 레테샤 헨리 커크(73·여)가 당시 기억을 담아 쓴 ‘엘비스를 돌보며: 개인 간호사이자 친구로서의 추억(사진)’이 10일(현지시간) 출간됐다고 보도했다.
커크는 승마를 즐기다가 안장통을 호소한 엘비스와 1968년 병원에서 처음 만났다. 그녀에 따르면 엘비스는 고개를 숙인 채 말하곤 했다고 한다. 그래서 커크가 엘비스의 턱을 들어올리며 “내게 말하려면 나를 바라보라”고 얘기하곤 했다.
엘비스는 평소 다양한 경로로 각종 약을 구해 와 복용했다고 한다. 커크는 다만 모두 처방된 약물이지 길거리에서 파는 불법 약물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커크는 엘비스의 집인 그레이스랜드에는 엘비스와 함께 그의 부친, 할머니도 함께 살았다고 말했다. 엘비스는 커크에게 가족의 건강도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엘비스는 커크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을 경호요원으로 채용하고 이들이 함께 살 이동식 주택도 제공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로큰롤 황제’ 엘비스 일상 담은 회고록 나왔다
입력 2015-08-12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