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 어느 곳에 있든지’ 408장(통 46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사도행전 5장 17~32절
말씀 : 오순절 사건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복음이 폭발적으로 전파되고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였을 뿐만 아니라 회심한 성도들 가운데 전 재산을 바쳐서 그것을 나누어 쓰는 공동체생활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습니다.
이런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의 성령기만 사건은 자칫 초대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의 순수성을 해칠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거짓은 백일하에 드러났고 그들은 결국 성령을 속인 죄로 급사하고 말았습니다(행 5:4, 10). 이 사건으로 초대교회가 더욱 힘을 얻어서 복음을 전파하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로 몰려오는 역사가 일어나자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이라고 하는 대제사장과 사두개인의 당파가 시기하여 사도들을 옥에 가두어 버립니다(17∼18절). 예수님을 시기하여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들이 이제는 사도들을 시기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들은 그러한 외적 시련을 잘 이겨냅니다. 사도들의 승리의 비결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본문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사명에 대한 헌신입니다. 감옥에서 나오게 된 사도들은 성전에 가서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전하라는 주의 사자의 말씀에 곧바로 순종하여 새벽에 성전으로 달려갑니다(17∼20절). 감옥에서 풀려난 직후이니 쉬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더 이상의 핍박을 피해 도망갈 법도 한데 그들은 주의 사자의 말씀에 즉시 순종합니다. 이러한 사도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그들이 복음전파의 사명에 얼마나 헌신되어 있었는지를 되돌아 볼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달려가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보호하심입니다(21∼28절). 종교지도자들은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옥에 가두어 든든히 지키고, 다시는 예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협박했지만 그들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를 통해 사도들을 옥에서 이끌어내시고, 그들을 대적하는 무리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주셔서 무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보호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사명에 충실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넘어뜨리려 하는 사탄의 모든 궤계에서 우리를 지켜주십니다.
셋째, 하나님께 대한 순종입니다(29절). 사도들은 자신들이 순종해야 할 대상이 오직 하나님뿐이심을 알았기에 어떠한 시험과 역경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넷째, 예수님과 자신들의 사명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입니다(30∼32절). 사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에게서 나오신 구세주시요, 자신들은 그 일을 위한 증인으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기에 어떤 위협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시련과 환난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생명과 능력으로 오직 복음을 위해, 주님을 위해 달려가는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도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13일] 역경이 순경이 되는 삶
입력 2015-08-13 00:38 수정 2015-08-13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