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온누리 전자상품권을 구매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직원들은 지급받은 전자상품권으로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전국 각지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전자상품권 지급 대상은 생산라인에 근무하는 전 직원과 14∼16일 연휴기간에 근무하는 생산직 외 직원들이다.
삼성은 매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구매, 계열사와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급해왔다. 하지만 전통시장 상품권은 주로 임직원이 거주하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돼 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은 우체국 쇼핑몰 전자상품권을 통해 전국 각 지방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우체국 쇼핑몰은 13일 삼성 임직원들을 위한 별도 사이트를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우체국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9000여종 상품을 생산지 기준 16개 광역단체별로 구성해 판매하고, 향후 60개 시·군·구 단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삼성그룹, 100억 규모 ‘온누리 전자상품권’ 구매
입력 2015-08-12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