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고은문학축제 10월 23∼25일 군산서

입력 2015-08-12 02:50
고은(82) 시인의 삶과 문학,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고은문학축제’가 오는 10월 시인의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열린다.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는 문학을 비롯해 여러 예술장르가 함께 하는 ‘제1회 고은문학축제’를 10월 23∼25일 군산예술의전당 등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0월 23∼24일 군산예술의전당에서는 전북오페라단의 오페라 ‘만인보’가 무대에 올려진다. 24일 군산대에서는 해외동포들도 참가하는 ‘고은 백일장’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에는 은파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시 낭송대회와 창작음악제도 열린다.

24일 군산대에서 열리는 학술제는 학계의 관심을 끄는 행사다. 고은학회 창립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원균 한국교통대 교수를 비롯해, 박덕규·오춘옥 단국대 교수, 장은영 조선대 교수 등이 나서서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이 축제는 전라북도와 군산시,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 등이 후원한다.

축제위원장을 맡은 도종환 국회의원은 “고은 시인은 그 자신이 문학사이며, 한국문학 100여년 역사의 절반을 살아온 그 자신이 한국문학”이라고 말했다.

고은문화사업추진위원회는 민·관·학이 함께 참여해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추진위 측은 앞으로 고은재단 설립을 목표로 생가터 복원 사업과 문학관 건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8일에는 고은문학관 건립을 위한 토론 및 시민공청회를 군산에서 열 예정이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