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북쪽 하늘에서 별똥별이 쏟아지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 등은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 공간에 남긴 부스러기가 별똥별이 되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가 12일 늦은 밤부터 14일 해뜨기 전까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별똥별은 혜성이나 소행성이 지나가면서 궤도상에 남긴 부스러기들이 지구 공전 궤도와 겹칠 때 대기권으로 빨려들어 불타면서 밝은 빛을 내는 현상이다. 유성우는 별똥별이 비처럼 쏟아져내리는 것을 말한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별똥별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7월 17일∼8월 14일 사이에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유성우 극대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 오후 3시30분∼오후 6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천문연구원은 이번 유성우 극대기에 이상적인 기상 조건이 조성되면 시간당 100개 정도의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13일 새벽, 13일 밤, 14일 새벽에 가장 많은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내일 밤∼14일 새벽 별똥별이 쏟아진다
입력 2015-08-11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