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시 곳곳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열린다.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중앙경축식이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각계각층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광화문광장에서는 각종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들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광복 70주년 기념 퍼레이드인 ‘한강자전거한바퀴’ 행사를 15일 오전 9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연다. 시민 2000여명이 자전거를 타고 일제히 출발해 한강변을 달리는 행사다. 참가자들은 당일 현장에서 배부된 태극기를 달고 퍼레이드를 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코스는 한강의 남과 북을 한 바퀴 도는 몽땅코스(75㎞), 행복코스(40㎞), 가족코스(18㎞)가 있다.
같은 시간 망원한강공원에서는 카약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전국에서 참가한 카약커들이 함께 이촌한강공원까지 약 10㎞를 이동하며 한강에 태극기 물결을 만들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불꽃축제 ‘신바람 페스티벌’도 이날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LG와 CJ그룹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오후 3시부터 사전 공연과 시민참여행사가 진행되고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AOA, 블락비, 성시경, 인피니트 등이 참가하는 K팝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9시30분부터 40분동안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진다. 행사장에서는 태극기 페인팅, 포토존, 희망의 메시지월 등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 중구는 광복절 전날인 14일 오후 6시부터 남산 팔각정에서 ‘광복 70주년 통일기원 남산 봉화식’을 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구협의회와 함께 개최하는 봉화식은 ‘봉화는 통일로 가는 빛’이라는 주제로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한 입체적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기념식은 평화통일기원문 낭독, 대북 70회 타고, 통일기원 봉화 영상쇼인 ‘백두에서 한라까지’, 봉화 채화 및 점화, 축하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전국 69개 지역봉수대에서 올린 봉화의 모습이 현지 봉화 채화단들에 의해 촬영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렇게 전송된 봉수 장면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된 장면이 입체적으로 연출돼 실감나는 영상쇼로 표현되며 남산 봉수대에서 70번째 봉화가 점화된다.
식전행사로 손경순 예전무용단과 남원국립국악단원의 ‘북춤’이 10여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는 팔각정 부근에서 종이접기 강사와 함께 하는 통일고깔 만들기, 통일염원 캘리그라피 만들기 등의 부대행사도 열린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광복 70년 의미 시민과 함께 되새긴다
입력 2015-08-11 0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