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2판교테크노밸리 예정부지를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변경이 완료되면 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제2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을 반영한 ‘2020년 도시기본계획 일부 변경안’을 마련해 오는 17일 성남시청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변경안은 개발제한구역(GB)인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대 19만9807㎡와 복합용지인 시흥동 한국도로공사 이전부지 22만3943㎡ 등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지구 전체 42만3750㎡를 공업 용도의 시가화 예정용지로 바꾸는 내용을 담았다.
공업 용도의 시가화 용지인 분당구 동원동 142 일대 6만9885㎡ 규모 산업단지는 주택공급을 위해 주거 용지로 용도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곳의 공업 물량은 제2판교테크노밸리로 옮길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시는 미활용하는 부지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변경안도 마련했다.
무상 임대 기간이 만료돼 지난 6월 30일 성남시로 관리·운영권이 넘어온 분당구 정자동 분당주택전시관 부지 3만924㎡는 창업센터, 교육센터 등 기업지원시설 공간 마련을 위해 시가화 예정용지로 용도 변경한다.
미사용 상태로 20여년간 방치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시설 부지 2만9041㎡는 지역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센터 등 기업지원시설 부지로 용도 변경한다.
시 관계자는 “각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의견은 공청회 때 직접 의견을 제시하거나 서면으로 다음 달 7일까지 시 도시계획과로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는 변경안을 11월 중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성남=강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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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위해 도시기본계획 변경 추진
입력 2015-08-11 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