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 여수경도리조트 포함돼야”… 호남 국회의원 21명 성명

입력 2015-08-11 02:56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부의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여수경도리조트가 포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가 지역구인 주승용·김성곤 의원 등 호남지역 국회의원 21명은 최근 “해양관광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분산 유치가 가능하도록 호남권(여수경도)에 복합리조트가 반드시 배정돼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에 서명하고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여수경도가 복합리조트로 선정된다면 전남은 물론 남해안 전역의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연간 고용창출 1만828명,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 부가가치효과 7500억원에 이르는 효자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수요와 접근성만 보고 복합리조트를 선정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며 “수도권과 제주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전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광산업의 지역균형 발전을 고려해 복합리조트를 선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복합리조트 사업의 성과를 보다 빨리 거두기 위해서는 부지확보와 공공기반 시설 구축 등 사업 기반 여건이 성숙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을 주문했다.

여수경도는 현재 복합리조트 사업부지(65만평)를 미리 확보해 기반시설을 구축한데다 인·허가는 물론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도 완료된 상태다.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15만t 규모의 국내 3번째 크루즈 전용부두도 운영하고 있어 중국 등 외국인 방문객 유치가 유리하다. 여기에 전남개발공사가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27홀 규모의 골프장과 100개의 객실을 갖춘 콘도도 운영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복합리조트 사업 공모에는 여수경도 등 전국 9개 지역이 기본제안서를 냈으며 이달 중으로 우선대상지역이 선정되고, 12월 중에 최종 사업자가 2곳 내외로 확정된다.

여수=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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