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원도심 ‘문화관광 벨트’로

입력 2015-08-11 02:56
제주 서귀포시 원도심이 문화관광 벨트지역으로 거듭난다.

서귀포시는 원도심을 문화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아시아 CGI(컴퓨터 영상 합성기술)창조센터와 연계, 서귀포 문화광장 조성 및 동홍천 복원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발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시아 CGI 창조센터는 동홍동 옛 평생학습관 일원에 올 연말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CGI 시스템·특수 영상편집장비·고화질(HD) 편집실 등 공동제작시설, 창업보육실, 캐릭터 전시실, 인력양성시설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3차원 CGI 애니메이션 센터다.

서귀포시는 센터 건립을 통해 연간 1000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애니메이션 성과물 마케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관련기업 10곳 이상을 유치할 수 있고 향후 5년간 1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시는 시민회관 일원을 원도심권 문화관광 벨트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문화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문화광장에서 매일올레시장을 연결하는 ‘애니메이션 테마거리’도 신설할 예정이다. 테마거리는 도로변 울타리 정비를 비롯해 건물 및 담장 등에 대한 색채 개선, 작품 전시 등으로 특화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