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만화 작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많아졌고 관련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작품이나 작가에 따라 팬덤이 형성되기도 한다. 12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에는 만화와 관련한 각종 즐길 거리와 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맛있는 만화토크’가 15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쿡방’(요리 방송) 만큼 인기 있는 음식 만화의 이야기를 작가들이 토크쇼 형태로 풀어낸다. 김풍(찌질의 역사, 폐인가족), 미깡(술꾼 도시처녀들), 조주희(키친, 밤을 걷는 선비) 등 음식 만화를 그린 작가들이 참여한다.
학술 세미나도 참가할 수 있다. 3D, 4D와 관련한 만화의 트렌드를 짚고 비즈니스 방안, 저작권 문제 등을 다루는 ‘만화! 3D에 홀릭하다’(13일), 4D ‘애니메이션: 새로운 미래를 꿈꾸다’(16일) 등이 열린다.
1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만화가 양성 교육 현황을 짚어보는 세미나가 진행된다.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인문·사회학적으로 웹툰을 바라보는 시각과 지속 가능한 웹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인 고찰을 다룬 세미나(‘웹툰 생태계’)가 이어진다.
만화축제라면 빠질 수 없는 게 ‘코스튬 플레이’(코스프레)다. 축제기간 내내 부천 만화진흥원 광장에서 코스프레 촬영회가 열린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도 만화축제에 동참했다. 부천필이 연주하는 ‘만화영화음악(OST) 콘서트’는 15일 오후 2시 시작된다. ‘무민’(15일)과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13일)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볼 수 있다.
일본, 중국,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11개국에서 만화 관련 업체가 초청돼 작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관련 상품들을 살 수 있는 ‘특설만화마켓’도 전시기간 내내 열린다.
박재동 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장은 “국제 축제 위상에 걸맞은 전시들과 만화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켓, 다양한 관객 참여형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문수정 기자
[부천국제만화축제] 인기 만화가도 만나고… 좋아하는 캐릭터도 되어보고…
입력 2015-08-12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