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다에 매일같이 떼로 나타나는 돌고래로 울산 장생포가 들썩이고 있다.
고래바다 여행선을 운영하는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은 7일 오후 3시20분쯤 울산 남구 장생포항 동남쪽 6㎞ 해상에서 참돌고래떼 500여마리를 만났다고 9일 밝혔다. 공단 측은 “탑승한 320명의 승선객들은 먹이활동을 하며 힘차게 유영하는 참돌고래 떼를 바라보며 탄성을 질렀다”고 전했다.
고래 목격은 본격 휴가철을 맞은 지난 1일부터 7일째 계속 됐다. 고래가 일주일 연속 발견된 것은 2009년 4월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이후 처음이다.
이처럼 돌고래가 몰려든 건 풍부한 먹잇감 때문이다. 바닷물 온도가 섭씨 16∼18℃인 수온 전선대가 울산 앞바다에 형성된 덕에 돌고래가 좋아하는 멸치와 정어리떼도 늘어난 것이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돌고래가 나타난 지점과 날씨, 수온 등을 통계로 만들어 고래발견율을 높이는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바다 일주일째 돌고래떼 수백마리 출현
입력 2015-08-10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