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LG전자 혼자 이끌던 시장에서 참여 업체가 늘어나면서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9일 TV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11.4%로 높아졌다. 스카이워스, 하이센스, 콩카, 창훙 등 중국 업체들이 올레드 TV 시장에 진출하면서 점유율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1.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모두 LG전자의 몫이었다.
LG전자는 시장 점유율 잠식에 대한 우려보다 시장의 ‘파이’가 커질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 다른 업체들의 참여를 반기는 분위기다. LG전자 관계자는 “시장이 확대되고 플레이어(제조사)가 많을수록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TV용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는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LG전자 외에 다른 업체의 올레드 TV 패널 수요가 늘면 공급량 증가와 함께 가격까지 낮출 수 있어서 올레드 TV 시장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김준엽 기자
中업체, 올레드TV 점유율 10% 돌파
입력 2015-08-10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