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노사정 대타협 무산의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했던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7일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이른 시일 안에 노사정 대표가 만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노사정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날 대통령께서 전화를 걸어 노사정위원장의 소임을 끝까지 수행해 달라고 당부와 요청을 한 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이 일반해고 지침,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 등 두 의제를 안건에서 제외하라며 이를 복귀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데 대해서는 “장외 공방 대신 노사정 틀 안에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부분은 4월까지 충분히 논의가 이뤄지지 못했기에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를 이어나가려고 한다”고 말해 대화 재개 시 한국노총의 요구를 의제로 다룰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한국노총은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요건 완화에 대한 의제를 제거하지 않는 한 노사정위 복귀는 어렵다”며 “노사정위원장의 복귀와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대타협 도출의 목표 시점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에 정리되기를 바란다”면서도 “두루 의견을 모아 보겠다”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김대환 위원장 복귀… 노사정위 재개?
입력 2015-08-08 0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