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관 대표의 3층 다세대 주택은 층별 연면적이 40㎡(12평)에 불과하다. 그것도 가로로 길쭉한 기형적인 구조다. 그마저 가로 18m이며 세로는 가장 긴 게 2.8m로 들쭉날쭉하다. 집은 반드시 반듯한 정사각형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 집 구조에 맞게 얼마든지 공간을 구획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설계비를 제외한 건축비(시공+자재비)는 3.3㎡(1평) 당 500만원 정도가 들어갔다. 어떤 자재를 쓰느냐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50평 단독 주택을 고칠 경우 2억5000만원이 소요된다. 리모델링 비용은 2억원 가량은 들여야 집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설계비는 별도다. 건축 면적에 따라 다르며 50평의 경우 2000만원을 예상하면 된다.
집을 팔 경우 리모델링 비용은 양도차익을 계산할 때 비용으로 공제된다. 따라서 집을 수리할 때의 설계도면, 견적서 등 입증자료를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수리기간은 6개월 정도 잡으면 된다.
김 대표는 “처음 ‘집수리업자’로 나선 2011년에는 1건을 맡았지만 지금은 연 3, 4건으로 늘어났다”면서 “주택에 대한 개념이 투자수단에서 주거 공간으로 서서히 바뀌면서 리모델링이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영옥 선임기자
리모델링 평당 건축비 500만원 소요 “집 개념 변화로 리모델링 늘 것”
입력 2015-08-10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