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도… 전국 폭염특보, 8월 7일도 찜통더위

입력 2015-08-07 02:08
강원 영동과 산간·해안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6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다. 올 들어 최대 규모의 폭염특보다. 국민안전처는 폭염특보가 내려진 수도권의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폭염 주의’를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낮 기온이 올해 최고치인 39.3도를 찍은 곳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 경북 영천시 신녕면, 경북 안동시 길안면, 경북 경산시 하양읍 등 3곳에서 무인자동기상관측장비로 관측한 결과 39.3도가 측정됐다. 대구와 경북 의성군은 38.3도까지 올라갔다. 경남 밀양시 36.6도, 대전 35.2도, 경남 창원시 34.7도, 광주 35.2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은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매우 심한 더위다. 폭염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고,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더위는 7일에도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日射)로 기온이 오르겠다고 예보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도 많겠다. 기상청 김용진 사무관은 “주말까지 폭염특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