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세계선수권 자유형 800m 3연패… 400m도 우승 2관왕

입력 2015-08-07 02:07

중국 수영스타 쑨양(24·사진)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에서 3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쑨양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7분39초96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50m 구간을 돌 때까지만 해도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7분40초81), 맥 호손(호주·7분44초02)에 이어 3위로 처져 있던 쑨양은 이후 호손을 따라잡은 뒤 마지막 50m 구간에서 강력한 스퍼트로 팔트리니에리를 따돌리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쑨양은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800m 3회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2001년 일본 후쿠오카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자유형 800m에서 3연패는 쑨양이 최초다.

쑨양은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