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립 본격화

입력 2015-08-07 02:57
‘메디시티 대구’의 핵심 시설이 될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대구시는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AHP)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6일 밝혔다.

AHP는 기술·정책·경제성을 포함한 평가로 0.5 이상이면 사업에 타당성이 있다고 본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 사업은 0.503이 나왔다. 비용·편익비율(B/C) 역시 1이 나와 경제적 타당성도 충족됐다.

이에 대구시는 2020년까지 국·시비 등 1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안 1만9868㎡ 부지에 지하1층·지상6층 규모로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을 지을 계획이다. 훈련원 안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배출을 위한 국가시험센터와 개원의, 전문의, 간호사 등을 위한 교육훈련센터가 들어선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은 의료기술 시험·교육 체계화와 효율화 등을 통해 보건의료 인력 양성, 의료기술 선진화 등에 이바지하게 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동물임상시험센터, 3D융합센터 등)나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의료산업 발전을 이끌게 된다.

대구시는 훈련원 건립이 끝나는 2020년부터 해마다 보건의료인 5만∼10만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훈련원 건립으로 39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7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기술시험훈련원 설립으로 메디시티 대구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는 것은 물론 의료 관련 다국적기업 유치도 더 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