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범 기념관 9월 개관… 12억 들여 3층 규모

입력 2015-08-07 02:02
광복 7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기념관이 광주에서 개관한다.

광주시는 “다음 달 학동 역사공원 내 백화마을에서 백범 김구 기념관이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12억4200만원을 들여 488㎡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세운 기념관은 전시실과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 건립은 1998년 광주비엔날레에서 부대행사로 열린 백범의 ‘나의 소원전’ 전시회가 계기가 됐다. 전시회가 끝난 후 지역의 기업가와 학자 종교인 등이 백범문화재단을 창설하고 광주에 별도의 김구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하지만 건립에 필요한 예산 모금이 여의치 않아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던 이 사업은 한 때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민·관이 힘을 합쳐 꺼져가던 불씨를 살렸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