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지필고사 부담 없이 동아리, 진로 탐색 등 체험활동에 집중하는 자유학기제가 시행된다.
교육부는 6일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 시안을 공개하며 1학년 1학기·2학기, 2학년 1학기 중에서 학교장이 교사·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자유학기제 운영 학기를 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 운영 모형으로 오전은 교실에서 수업하고 오후에 진로 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등 자유학기 활동을 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자유학기 활동은 170시간(주당 10시간) 이상 편성된다.
교육부는 이달 중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자유학기제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자유학기제 편성·운영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자유학기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교육부는 또 교원 연수과정을 ‘기초→심화→전문가 과정’으로 체계화하고 실천사례 연구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현장직업체험 등 진로체험 활동은 학교별로 2차례 이상 실시된다.
자유학기제 중학교는 지난해 811개교에서 올해 2551개교로 늘어난다.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0월 자유학기제 시행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자유학기제 내년 모든 중학교로 확대… 시험 부담 없이 동아리 활동·진로 탐색
입력 2015-08-07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