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 한국교회 평화통일 기도회] 한국교회 하나 되어 희망의 믿음 선포하자…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입력 2015-08-06 00:38

한국교회는 오는 9일 오후 3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한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열리는 이번 평화통일기도회를 통해 한국교회는 통일에 대한 국민적 열망을 확산시키고, 이 땅에 영적 부흥이 다시 한 번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는 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통합·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기도회를 공동 주최하는 7개 교단 총회장들과 인터뷰를 갖고 평화통일기도회에 대한 의미를 짚어봤다.

“‘절대 희망’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입시다.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향해 베푸시는 성령님의 능력을 함께 경험합시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인 이영훈(사진)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오는 9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광복 70년 한국교회평화통일기도회’를 앞두고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우리 민족이 광복 70년을 맞이했지만 안타깝게도 같은 기간 동안 남북 분단의 아픔도 이어졌다”면서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그리운 고향 땅을 밟았던 성경 속 역사를 떠올릴 때 한국교회는 올해를 여느 해처럼 그저 흘려보낼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민족의 숙원인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두 손을 모을 때 하나님은 더없이 기뻐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실 것”이라며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분열과 갈등, 반목과 대립이 사라지며 연합과 일치, 평안과 기쁨이 넘치는 한국 사회와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자”고 힘주어 말했다.

5년여 만에 열리는 한국교회의 대형 기도집회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총회장은 “지난 수년 동안 한국교회 주변에서는 각종 이단과 사이비 단체가 활개를 치면서 독버섯처럼 퍼져 나갔고, 동성애 조장 문화와 유사종교의 강력한 도전이 교회와 우리 사회를 흔들어 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번 평화통일기도회는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보여주고, 악한 세력을 물리치는 절대 희망의 믿음을 선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하성여의도순복음은 4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수도권 전역의 교단 산하 지방회와 소속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이 평화통일기도회에 동참하도록 결의했다. 이 총회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하나 됨으로 세상 앞에 나아가자”면서 “그리하여 복음의 열매를 맺어나가고 부흥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가자”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