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학술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경축 전야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양희은, 인순이, 이승철, 김범수, 씨스타, 장재인, 울랄라세션, 국가스텐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차지연, 남경주, 임혜영, 서범석 등을 주축으로 하는 뮤지컬 앙상블이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친다.
또 성악가 강혜정과 랩가수 ‘엠시 메타’, 피아니스트 신지호와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파격적 협업 공연을 선보이며 광장의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을 멀티미디어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광복 이후 70년 현대사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특별사진전 ‘대한민국을 그리다’를 9월 29일까지 개최한다. 또 6∼7일에는 ‘광복 70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을 주제로 박물관 강당에서 대규모 학술대회를 갖는다. 첫날인 6일에는 한국정치학회와 함께 ‘광복 70년의 한국사회 궤적’을 국제비교사적으로 고찰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사회사학회와 ‘주제어로 보는 광복 70년과 한국인의 삶’을 생활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독도 답사를 실시한 한국산악회의 활동을 돌아보는 ‘독도학술대회’를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다.
한국산악회는 1947년 8월 16일 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같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학술조사를 벌였고 1952년 전쟁 중에도 독도에 들어가 2차 탐사활동을 했다. 한국산악회의 선구적 독도 조사는 이후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수호에 유용한 자료로 이용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광복 70주년, 문화·학술로 뜻 깊게 맞는다
입력 2015-08-05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