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축구도 프로처럼”… 서울대 학생들이 창업한 ‘비프로’, 축구 기록관리 온라인 서비스 개발

입력 2015-08-05 02:31
아마추어 축구 동호인들도 프로선수처럼 경기 내용을 관리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개발됐다.

서울대 학생들이 중심이 돼 창업한 회사 ‘비프로’가 만든 ‘비프로11’이다. ‘비프로(Be Pro)’라는 이름은 ‘아마추어도 프로처럼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축구경기 진행 내용을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다. 동호인 대회에서 전체 팀 순위와 실시간 리그 기록 등도 정리할 수 있다.

프로 축구선수 수준의 기록 관리 서비스도 가능하다. 개별 선수 페이지를 통해 포지션·개인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초기 버전을 내놓고 올해 3월 업그레이드한 비프로11은 현재 8000명이 넘는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개인회원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리그나 팀별로 특별 기능을 추가하려면 유료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비프로 강현욱(24) 대표는 군 전역 후 프로그램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과 업계에 뛰어들었다. 강 대표는 4일 “대학 축구동아리를 하면서 내 기록을 모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며 “궁극적으로 이 프로그램으로 아마추어 리그를 연결해 ‘아마추어 월드컵’을 여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 시작으로 다음달 서울시내 16개 대학이 참여하는 비프로 대학 챔피언스리그가 열린다. 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