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휴가 이후 4일 처음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휴가기간 읽었던 책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은 저력을 가진 나라”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소개한 책은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사진)이다. 저자는 미국인 임마누엘 패트라이시(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다.
박 대통령은 “휴가 중에 여러 책과 보고서를 읽었는데 그중에서 특히 마음으로 공감하는 책이었다”며 책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스스로를 저평가하곤 하지만 대한민국은 가장 가능성이 큰 나라 중 하나”라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일등 국가로 도약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과거 세계 최초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싸이월드가 2000년대 초에 혁신적인 SNS를 처음 선보였어도 세계로 나가는 시도를 해보지 않아서 스스로 한계를 초래했다”며 “이제 우리는 우리 문화와 전통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재발견하고 잘 되살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언급은 광복 70주년이자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국민적 자긍심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국가 재도약의 기틀을 잡아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상 기자
朴대통령 “휴가 중 이 책에 마음으로 공감 우리의 무한한 가능성 살리자”
입력 2015-08-05 02:44